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 직접 프랑스 파리 BIE(세계박람회기구) 총회에 참석해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승부수를 띄운다.
지난 13일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다음 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 BIE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금껏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를 위해 정부와 민간, 중앙과 지방이 원팀이 되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고, 저 또한 해외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지지를 요청해 왔다”며 “179개 회원국이 모두 참석하는 총회에서의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부산 엑스포가 가진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무위원들께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주 국가 정상으로서 파리 BIE 총회 및 4차 PT장, 그리고 다음날 공식 리셉션까지 참석해 직접 유치활동을 펼치면서 전세계에 대한민국의 유치 의지를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4차 PT에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가수 ‘싸이’도 PT 연사로 나선다. 또한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11월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사실상 지지국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2030세계엑스포 유치전은 사우디의 오일머니 M과 한국의 K브랜드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K- World EXPO in BUSAN (일명 부산엑스포) 그 진수를 발휘하게 될 것이다. 세 가지 점에 포커스를 두게 될 것”이라며 “첫째, 글로벌 지구촌과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는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세계의 아픔이 곧 우리의 아픔이고 세계의 질병과 가난이 우리의 그것이라는 세계와의 공감을 통해서 세계와 함께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지구촌에 대한 대한민국만의 독특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시름과 고통에 빠져 있는 세계인들에게 함께 동락하는 나눔과 돌봄의 정신을 공유하는 꿈과 희망을 보여 주고 싶다. 세계를 춤추게 만드는 희망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많이 고민하고 있다. 세계인들과 함께 하고 함께 참여하고 함께 즐거워하면서 세계를 춤추게 만들 수 있는 한국만의 꿈과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둘째,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우리만의 한국형 비전을 제시하여 그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보고 싶다. 인류와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는 글로벌 원팀. 세계 특히 대한민국의 종합국력 21세기는 지구의 위기, 인류의 위기, 생명의 위기, 생태의 위기, 식량의 위기, 에너지 위기, 질병의 위기를 안고 있는 오늘의 인류지구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한국만의 독특한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와 대한민국이 함께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지구촌을 역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셋째, 세계에 종합국가 대한민국의 글로벌 매력과 종합비전을 충분히 알려 세계와 글로벌 대한민국이 상호의존성, 상호연결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회의 창을 만들어 세계의 대전환을 꿈꾸겠다”고 제차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전세기도 타고 다니라 할 만큼 엑스포에 강한 열정을 일찌감치 두고 있었고 심지어 실사단들이 서울에 왔을 때는 김건희 여사는 물론 가족인 새롬이와 새로 입양한 안내견까지 나와 실사단들을 청와대 상춘재로 만찬을 초대해 마치 대통령가족이 총출동해 온 정성을 다해 실사단을 맞이한 진정성을 보여 주어 실사단원들로부터 깊은 환대에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방치했던 이런 국가 비전을 윤 대통령이 알고서 뒤늦게 발동을 걸었던 것이 오늘에 이르게 됐고 2030부산엑스포는 부산과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이끌 새로운 국가미래비전이 됐다”며 “바로 이점 때문에 윤 대통령이 혼신의 힘을 다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