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 등록된 가맹사업(프랜차이즈) 브랜드 수가 소폭 감소했으나 가맹점수와 가맹점 평균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2년 가맹사업 등록현황에 따르면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021년 4534개에서 지난해 4440개로 2.1% 감소했다. 가맹본부는 같은 기간 2739개에서 2822개로 3.0% 늘었다.
서울에 등록된 브랜드가 운영하는 전국 가맹점수는 지난해 말 기준 17만6345개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브랜드당 평균 가맹점 수는 2020년 36.1개에서 2021년 39.7개로 늘었다. 시는 가맹점 5개 미만의 소규모 브랜드 등록을 의무화한 개정 가맹사업법이 2011년 11월부터 시행되면서 소규모 브랜드의 정보공개서 등록이 급증해 가맹본부와 브랜드가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가맹점 100개 이상인 대규모 브랜드는 227개, 가맹점 10개 미만인 소규모 브랜드는 3337개였다.
가맹점별 평균 연매출은 전년 대비 16.9% 증가한 3억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모든 업종의 매출이 상승한 가운데 서비스업 매출은 155.2%나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가 다소 회복되면서 매출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시는 설명했다.
업종별 브랜드 증감 현황을 보면 외식업종은 브랜드가 2022년 3296개로 전년 대비 2.5% 줄었으나 가맹점은 6만6790개로 7.1% 증가했다.
치킨 분야를 포함해 가맹점 전체 개점률(22.0%)은 전년보다 0.5%p 감소했다. 전체 폐점률(11.5%)은 0.2% 증가했으나 커피 분야는 0.8%p 줄었다.
서비스업종은 브랜드(921개)가 전년보다 1.1% 감소한 반면 가맹점(5만4671개)은 11.9% 증가했다. 개점률(22.9%)은 전년 대비 4.6%p 늘었으며 폐점률(9.2%)은 0.8%p 줄었다.
박재용 시 노동·공정·상생 정책관은 “가맹본부와 가맹점, 가맹점 창업희망자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제공과 불공정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으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