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때이른 더위가 찾아왔다.
벌써부터 '역대급 무더위'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주말엔 아이들과 나들이도 가야하는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만 간다.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이다.
넓은 공원에 잘 조성된 숲은 초여름 따가운 햇살과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내준다.
특히 분수대(곡수원)는 아이들의 신나는 물놀이장으로 인기다.
엑스포기념관 앞 쪽에 위치한 곡수원은 일반 분수대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물놀이 명당이다.
곡수원 근처 그늘에서 쉬기도 하고 가까이에 있는 실내 어린이놀이터에서 놀며 하루를 알차게 보낸다.
곡수원은 대기 줄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이른바 '가성비 갑' 물놀이장이다.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다면 이젠 어른들 차례다.
경주타워 앞 왕경숲에 설치된 '해먹(그물침대)'에 누워 한가로운 여유를 즐겨보자.
솔솔 부는 청량한 바람은 더위를 잊게 한다.
왕경숲은 '신라·숲·문화'를 주제로 공원 정문과 경주타워 사이에 테마별로 조성돼 있다.
수 천 그루의 느티나무, 소나무, 회화나무, 수양버들, 팽나무 등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해먹에 누우면 하늘을 배경으로 랜드마크인 경주타워가 한 눈에 들어온다.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때이른 더위를 잊어보자.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