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금융권 ‘나라사랑 이벤트’ 풍성

시중은행, 현충원 묘역 봉사활동부터 적금 특판상품 판매도
카드업계, 현역 군인 장병 휴가비 지원, 놀이동산 청구할인 등 다양한 혜택

기사승인 2023-06-25 06:00:17

신한은행 서초본부 직원들이 지난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묘역 정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신한은행 제공.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특히 이번 25일은 6.25 전쟁 정전 70주년이라는 의미있는 날이다. 금융권에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 말까지 각종 다양한 이벤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돕기 위한 봉사, 교육활동을 비롯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헌신하는 국군 장병을 위한 이벤트들도 진행하면서 호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먼저 시중은행들을 보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감사 이벤트를 진행하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묘역 환경 정비 자원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호국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육·해·공군에게 지원금 7억원을 전달했다. ‘군인 우리 히어로’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직·공상 군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추진됐다. 육·해·공 3군에 전해진 총 7억원의 지원금은 순직 또는 공상을 입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군인과 그 가족을 지원하는 ‘군인 우리 히어로’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은“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드린다”며 “모든 우리 히어로가 예우받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일제강점기에 파리에서 언론인으로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서영해의 삶을 조명했다. KB국민은행의 독립운동기념사업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독립영웅의 숨겨진 이야기’ 시즌3의 두 번째 이야기다.

여기에 국민은행은 병역명문가를 대상으로 여러 우대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병역명문가는 3대 가족 모두 현역으로 복무하는 등 병역을 성실히 마친 가문으로 지난 2004년부터 병무청에서 선정해왔다. 병역명문가에 선정된 이들은 국민은행으로부터 KB내맘대로적금 신규 가입시 사용하는 1.0%p 금리우대 쿠폰과 청약저축 신규 가입·첫 납입 때 쓸 수 있는 2만원 금융쿠폰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금융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신한은행은 보훈연금 입금계좌를 신한은행으로 변경하는 소비자에게 캐시백을 제공하는 ‘보훈연금 입금계좌 변경 이벤트’를 진행한다. 6월 한 달간 보훈연금 입금계좌를 신한은행 계좌로 변경해 7월 말까지 보훈연금이 입금되면 3만원 캐시백을 지급한다.

하나은행은 호국영령의 나라사랑 정신을 본받고 되새기자는 의미를 담은 ‘나라사랑 감사터치 이벤트’를 실시한다. 30일까지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이벤트에 참여한 소비자에게는 거래실적과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내맘적금’ 금리 우대 쿠폰을 선착순 3만좌 한정으로 제공한다. 금리 우대 쿠폰을 활용해 ‘내맘적금’ 가입 시 최대 5.0%(세전, 1년)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이벤트를 통해 가입된 내맘적금, 하나장병 내일준비적금 등 예‧적금 신규 가입 좌수당 1000원을 국가유공자 관련 공익사업을 추진하는 비영리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카드업계에서는 국군 장병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군 장병을 위한 ‘최대 100만 포인트리 여름 휴가비 받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오는 30일까지 KB국민 국방복지카드, IMND카드를 소지한 회원 중 응모에 참여하고 KB Pay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이 대상이다. KB국민카드는 추첨을 통해 최대 총 1706명의 국군 장병에게 휴가비 지원금을 제공한다.

또한 KB국민카드로 온라인 쇼핑에서 20만원 이상 이용하면 7000 포인트리를 지급하는 ‘체크카드로 여름 휴가비 챙기기!’ 행사도 진행한다.

응모 후 6월 말까지 온라인 쇼핑에서 누적 20만원 이상 이용 시 조건 없이 7000 포인트리를 일괄 제공하고, 기간 중 KB국민 체크카드로 건당 10만원 이상 이용한 내역이 있으면 추첨을 통해 2000명에게 KB Pay 머니 1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신한카드는 세븐일레븐과 함께 ‘6·25전쟁 참전 22개국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새긴 도시락을 선보이며 호국보훈의 달 이벤트도 진행한다. 도시락은 정전 70주년을 맞아 계획했다. 도시락에는 국가보훈처에서 제작한 정전 70주년 공식 브랜드가 새겨져 있다. 신한카드는 해당 도시락을 신한 플레이를 통해 구매시 최대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국군 장병을 위한 카드 혜택은 물론 세븐일레븐과 함께 참전용사를 기억하기 위한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 이 시각에도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 장병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