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역 여행에서 가장 취약점한 숙박시설 보완에 본격 나섰다.

지역 특화형 이색숙박시설을 만들어 먹고, 놀고, 자고, 머무는 체류형 관광모델로 개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야심찬 계획이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글로벌 K-관광을 선도하고 외국인 관광객 3백만명 시대를 여는 핵심 사업으로 ‘경북형 이색숙박시설 조성’을 위한 공모를 추진한다.

현재 도내 관광숙박업은 737개소로 그 중 한옥 체험업이 522개소다. 게다가 호텔·콘도 등 고급숙박시설은 98개소로 수도권에 비하면 매우 부족한 수준이다.

특히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되지 않아 지역에서 머무는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도 취약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특색 있는 관광숙박시설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하고,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맞는 지역만의 고유한 경북형 이색숙박시설 조성사업에 본격 나섰다. 

지역 공공소유의 부지에 지자체와 민간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더해 관광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특색 있는 숙박시설을 조성해 생활인구 유입과 소비촉진 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소를 불어넣기 위한 플랜이다.

세계유산 등 역사문화관광자원에 더해 경북도의 강점인 강, 산, 바다 등 생태관광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공모신청은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6월말까지 받는다.  

사업대상지는 건축, 숙박, 문화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적합성과 숙박관광 콘텐츠의 실현가능성 등 1단계 서류심사와 2단계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1~2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대상지는 개소 당 100억원(도비 50억원, 시군비 5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대상지로 선정된 지역은 2026년까지 이색숙박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지역만의 특색과 관광콘텐츠가 결합된 이색숙박시설은 경북의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황금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