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지 않은 AI 프로필 사진… “주민등록증엔 못 쓴다”

나답지 않은 AI 프로필 사진… “주민등록증엔 못 쓴다”

기사승인 2023-06-28 11:31:50
AI 프로필 서비스 소개 이미지. 스노우 캡처

인공지능(AI)으로 만든 프로필 사진은 주민등록증 사진으로 쓸 수 없다는 정부 답변이 나왔다.

27일 행정안전부는 주민등록증 사진에 변형이 가능하거나 본인확인이 어려운 사진은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1만여 개의 관련 게시글이 올라올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AI 프로필을 신분증이나 이력서 사진으로 사용하고 싶다는 일부 반응에 대한 답변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주민등록증 사진은 6개월 이내 촬영한 가로 3.5㎝, 세로 4.5㎝의 모자 등을 쓰지 않은 상반신 사진이어야 한다.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받을 때는 안면 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이전 사진과 비교해 특징점을 추출, 동일인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행안부는 본인 확인이 어려운 보정 사진이 주민등록증에 쓰이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진 규격을 엄격히 적용해달라고 안내할 예정이다. 해당 AI 프로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와 협의해 서비스 이용 시 ‘이 사진은 주민등록증용으로 쓸 수 없다’는 문구를 넣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AI 프로필 서비스는 본인의 사진 10~20장을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하면, AI로 분석해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 주는 유료 서비스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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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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