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에 쏟아진 응원 “부산엑스포 성공할 것, 힘내라”

대통령실에 쏟아진 응원 “부산엑스포 성공할 것, 힘내라”

尹대통령, 부산엑스포에 ‘사활’
국민 50.6% “尹 영어 PT, 잘했다”
‘청신호’ 켜진 부산 엑스포 유치

기사승인 2023-06-30 16:10:33
대통령실 페이스북 캡처.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29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2030 부산 세계엑스포 유치 성공을 향한 의지를 이같이 드러냈다.

이어 “2030 부산 세계박람회는 미래세대를 위한 대한민국의 약속입니다. 대한민국은 최고의 엑스포를 준비하기 위해 완벽하게 투자해 왔습니다”라며 “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부산 엑스포 관련 공식 이미지도 게재했다. 이미지에는 부산 바다를 상징하는 파도 물결, 한국의 전통의 미를 보여주는 단청 삽화와 함께 “BUSAN IS READY”, “HIP KOREA” 등의 문구가 담겼다. 대통령실은 “부산 엑스포를 사랑하시는 분이면 누구나 사용 가능한 이미지입니다”라며 “굿즈 제작 등 상업적 활용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의 적극적인 2030세계엑스포 홍보에 국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강모씨는 “애국 윤석열 대통령님과 함께라면 국민들은 무슨 일이든 망설이지 않고 함께 할 것”이라며 “부산 엑스포는 성공할 것이다. 응원한다”라고 적었다. 이외에도 “2030부산 세계 박람회는 미래세대를 위한 대한민국의 약속”, “응원하고 지지한다. Busan is Ready”, “2030 부산세계박람회 준비를 위해 애쓰시는 대통령님 파이팅” 등의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해외 순방 때마다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하는 등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뛰어왔다. 부산엑스포를 향한 윤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은 지난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을 맞는 과정에서도 잘 나타난다. 실사단을 사실상 ‘국빈급’으로 맞이하며 총력전을 벌였고, 개최 후보지인 부산도 직접 찾았다. BIE 실사단의 마지막 날 일정에 맞춰 부산 유치 염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실사단 마지막 일정까지 살뜰하게 챙기는 등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성공에 ‘올인’해 왔다.
대통령실 공식 유튜브 ‘윤석열’

일각에서는 한국의 유치 성공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영어로 진행하며 유치 당위성을 호소한 ‘9분 프레젠테이션(PT)’, 대통령실과 유치위, 경제계, 부산시 등의 종합적 활동이 한국의 유치에 대한 관심 여론을 모으면서다.

엑스포 유치위 관계자에 따르면, 최대 경쟁국 사우디아라비아는 1년가량 유치전에 먼저 나서면서 한국보다 우위에 섰다고 자체 판단했지만, 최근 들어 한국이 거의 따라 잡았거나 역전됐다는 국제 여론에 매우 당황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의 경험과 노하우, 축적된 기술을 갖고 있는 한국을 선호하면서 국제여론이 한국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전언이다.

부산 엑스포 유치 성공을 향한 국민들의 열망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을 비롯해 다양한 정부 관계자가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해 쏟은 노력도 전 국민적으로 통하는 모양새다.

수치도 이를 증명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6%는 윤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제172차 총회에서 영어로 진행했던 ‘4차 경쟁 PT’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했다.

부산엑스포 유치는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일 좋은 기회다. 부산이 준비중인 2030엑스포는 개최국은 부지만 제공하고 참가국이 자국관을 자비로 건설, 철거까지 책임지는 ‘등록’ 엑스포다.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한국은 전 세계 12번째, 아시아 4번째 등록엑스포 개최국이 되고,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3대 주요 국제행사를 모두 개최한 7번째 국가가 된다.

경제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2002년 월드컵(개최기간 30일, 관람객 300만명, 경제효과 11조4700억원)이나 2018년 평창올림픽(개최기간 16일, 관람객 138만명, 경제효과 29조원)과 비교해 경제유발효과가 더 크다. 정부는 550만명 방문, 생산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고용 50만명 등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제 활성화는 윤 대통령의 핵심 국정철학이다. 올해 신년사에도 이 같은 뜻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제학계에서도 2030 부산 엑스포의 유치와 개최가 ‘경기 부양 효과’ 및 ‘국가 브랜드 제고’ 등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11월 말 BIE 정기총회에서 179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과 경합 중이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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