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추진 중인 '피서철 숙박요금 피크제'에 다수의 숙박업소가 동참하는 등 성수기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피서철 숙박요금 피크제란 숙박업 경영자가 성수기 숙박요금을 비수기에 해당하는 평소 숙박요금의 2배 이내로 인상해 적용한 숙박요금을 동해시에 사전 신고하는 사업이다.
동해시는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6일까지 3주간 피서철 숙박요금 피크제에 참여할 숙박업소를 모집한 결과 96개 숙·민박업소가 동참했으며, 신고 요금은 기본실(2인실)과 다인실(4인 이상) 기준으로 평균 각 11만 원, 25만 원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피서철 동해시를 방문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합리적인 숙박요금 정착을 통해 건전한 영업 풍토를 조성하는데 일조했다.
한편, 참여 업소의 명단과 연락처, 객실요금 등 자세한 내용은 동해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기순 예방관리과장은 "현행법상 숙박업은 자율 가격제를 적용하고 있어 영업주의 자정 노력 없이는 바가지요금 근절이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숙박요금 피크제에 동참한 업소에 많은 관광객이 이용 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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