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최근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에서 열린 ‘2023년 상반기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에서 경북축산기술연구소가 자체 생산한 종축 1두가 보증씨수소로 최종 선발(KPN1570, 경북축기 13호)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보증씨수소 정액은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생산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8월부터 전국의 한우농가에 판매될 예정이다.
보증씨수소로 최종 선발될 경우 총 정액판매량의 50%에 해당하는 5만개 정도의 동결정액을 경북도내 한우 번식농가에 우선 공급 할 수 있다.
한우 보증씨수소 사업은 국가주도의 한우개량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하에 실시 중인 한우육종농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에는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및 광역자치단체(경북, 강원, 전북, 충남, 충북)의 도 단위 축산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국가단위 한우 유전능력평가를 종합적으로 실시해 가축개량협의회(한우분과)의 엄격한 심의와 평가를 거쳐 선발한다.
한우의 능력검정 과정은 당대검정과 후대검정으로 나눠 추진되며, 당대검정(28개월)과 후대검정(38개월)을 거쳐 보증씨수소로 최종 선발되기까지 약 66개월(5.5년) 소요된다.
경북축산기술연구소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총 565두의 수소를 당대 검정해 45두 후보씨수소를 선정했다.
선발된 45두의 후보씨수소 중 이번에 선발된 1두를 포함해 총 13두가 보증씨수소로 선발됐으며 1두가 후대검정 중이다.
김영환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한우보증씨수소 개발사업은 보증씨수소 1두당 경제적 가치가 100억원 이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앞으로 더욱 우수한 한우 보증씨수소를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