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다양한 교육수요자의 의견을 교육재정에 반영하기 위해 도입한 ‘주민참여예산제’와 ‘학생·학부모 참여예산제’에 대한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내 손으로 만들어 가는 교육재정 구현을 위해 2011년부터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제’는 교육재정 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주민이 예산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해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제도다.
경북교육청은 이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운영 계획 수립과 함께 설문조사 실시, 전용 홈페이지 개설 등 주민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124건, 올해 상반기 90건의 제안이 접수되는 등 도민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특히 제안된 사업에 대한 평가를 도민이 직접 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부터 주민예산학교를 운영 중이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통해 최종 채택된 사업은 예산안에 편성해 의회 승인을 거치는 등 실제 교육사업으로 시행하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이와 함께 2019년부터 학생들의 시민적 역량 강화하기 위해 ‘학생참여예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이 학교 정책과 예산 수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이 제도는 보다 많은 교육수요자가 학교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부터 ‘학생·학부모참여예산제’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양심우산 구입비 △필기구 대여소 운영비 △아침밥 먹기 행사 △애플데이 캠페인 △학생자치공간(소극장) 구축 등 170건의 사업을 2022학년도 학교 예산에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교육청은 올해도 적극적인 홍보와 학생회·학부모회의 자치활동과 연계해 ‘학생·학부모 참여예산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참여예산제는 경북교육의 주인이 될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고 도민들이 정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제도”라며 “경북 교육재정 운영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