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엔터주로 손꼽히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이 장 중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84% 급락한 7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오전 장 중에는 7%를 넘어선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YG엔터의 하락세는 소속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와의 재계약이 불투명해졌다는 소식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해석된다. 일부 매체에서는 YG와 리사의 스케줄을 조율하던 중국 현지 에이전시가 리사와 재계약이 불투명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YG엔터 측은 “투어와 개인일정 때문”이라며 “계약 여부와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구사하는 핵심 멤버의 이탈 가능성에 투자 심리가 급속도로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같은 날 에스엠은 정반대의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후 1시30분 기준 에스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70% 상승한 12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소속 보이그룹 NCT DREAM의 정규 3집 ‘ISTJ’의 선주문량이 410만장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집계된 3집의 선주문량은 자체 최고 기록으로 지난 정규 2집 선주문량인 207만장 대비 2배가량 상승한 수치다.
에스엠은 전날인 11일에도 9.85% 급등한 11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엑소의 신보가 자체 최고 기록인 160만장의 선주문량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기인한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