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멜버른공항점 개점 행사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월 6개 면세사업자와 입찰 경쟁을 통해 멜버른 공항점 사업권을 획득했다. 기존 사업자인 스위스 듀프리가 운영하던 매장을 인수해 지난달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사업 기간은 2033년 5월까지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3592㎡ 규모의 매장을 오는 2027년까지 5634㎡ 면적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 매출을 3000억원 규모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멜버른 공항점은 화장품‧향수, 주류‧담배, 잡화‧기념품 등 390개 브랜드를 취급하는 종합면세점이다. 멜버른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제선 여행객 수는 약 74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87.6% 수준으로 회복됐다. 앞으로 국제선 항공편 증설에 따라 출입국객도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오픈한 시드니시내점에 이어 이번 멜버른공항점까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6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며 “멜버른공항점은 연간 3000억 원의 매출이 기대되는 호주 주요 공항 면세점인만큼, 이번 멜버른공항점을 발판으로 오세아니아 지역 1위 면세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