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호우경보가 발령된 14일 오전 중랑천 수위가 상승해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 등이 통제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4시10분부로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집중 호우로 팔당댐의 방류량이 늘면서 오후 4시50분부터는 한강 잠수교의 차량 통행도 전면 통제했다. 팔당댐 방류량은 이날 오전 5시30분 기준 초당 9000t 이상의 물이 한강으로 방류되고 있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이외에도 내부순환로 마장램프∼성동 JC 양방향, 사근진입 램프 역시 오전 4시10분부터 통제되고 있다. 성수 JC 연결로 동호대교→동부간선, 영동대교→동부간선도 통제 중이다.
시내 도로 중에는 양재천로 영동1교·양재천교 하부도로가 양방향 모두 통제됐다. 서부간선도로는 철산대교 하부도로 안양방향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시내 27개 하천의 출입도 전부 통제된 상황이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민들에게 “미리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서울, 인천, 경기 북부와 강원에 시간당 20~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오는 16일까지 경기 남부, 강원 남부 내륙 및 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에 시간당 3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