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 비켜간 대구”…큰 피해 없이 호우경보 해제

“물 폭탄 비켜간 대구”…큰 피해 없이 호우경보 해제

기사승인 2023-07-19 09:59:42
대구 소방대원들이 지난 18일 오후 5시 22분께 대구 달성군 유가읍의 한 도로에 쓰러진 가로수를 제거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023.07.19
일주일간 최고 300㎜가 넘는 비가 내렸지만 대구는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대구에는 평균 170.5㎜의 비가 내렸다. 

이 기간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군위군 300.5㎜, 달성군 259.5㎜, 동구 223㎜, 북구 212.5㎜, 달서구 195.5㎜, 서구 180.5㎜, 중구 171㎜, 수성구 166.5㎜, 남구 160.5㎜다. 

대구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전날(18일) 오후 11시를 기해 해제됐다. 

대구에서는 이번 호우로 모두 5건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공공시설 중에서는 달성군 낙동강레포츠밸리 수상계류장과 쾌속선 1대가 유실됐으며, 남구 신천 물놀이장 체험장의 20% 가량이 파손됐다. 

또 달서구 와룡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경원고 체육관 등을 덮치면서 건물 일부가 붕괴됐다. 

이밖에 수성구 성동의 주택과 농경지 일부가 물에 잠겼으며, 범물동 아파트 단지 내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차량 2대가 파손됐다. 

이 기간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나무 쓰러짐 58건, 간판·판넬 안전조치 9건, 토사 유입 3건, 도로 땅꺼짐 2건, 하천 범람 위험 1건 등 비 피해와 관련, 총 135건의 신고를 받고 안전조치를 취했다. 

산사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했던 군위군과 동구, 달성군 일부 지역의 주민 299명도 모두 복귀했다. 

전날 오후 2시 50분부터 통제됐던 신천동로는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통행이 재개됐으며, 신천대로 상동교 하단도로, 신천 좌안도로 파동~법왕사, 도청교 하단도로, 서변대로 하부도로의 통제도 모두 풀렸다.

현재 대구에서는 둔치 19곳과 하천 산책로와 하천변 20곳, 도로 20곳, 야영장 3곳, 등산로 85곳, 공원 30곳이 통제 중이다.

대구기상청은 19일 대구에 5~20㎜의 소나기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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