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장흥물축제추진위원회는 24일, 물축제 개최 여부를 놓고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전남 장흥군과 정남진장흥물축제추진위원회는 최근 많은 비로 전국적인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물축제를 예정대로 치를지 고심에 빠졌다.
장흥군과 축제추진위는 물축제 개최, 취소, 축소 등 여러가지 방향을 놓고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 결과 지역민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를 개최하자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축제를 강행할 경우 비난 여론, 취소할 경우 예산 손실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론이다.
축제추진위원들은 축제를 예정대로 개최하더라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올해 축제 수익금을 수해복구 지원금으로 기부하자고 뜻을 모았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매년 40~50만 명의 관광객과 300억 원의 지역경제효과를 이끌어 내는 장흥군 대표 축제다.
장흥군은 지역민에게 미치는 영향과 최근 국내 분위기를 감안해 조심스러운 방향으로 축제를 개최할 방침이다.
주재용 물축제 추진위원장은 “최근 수해로 어려움을 당한 모든 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예정대로 축제 개최를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보다 안전하게 축제를 추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은 지난 23일까지 4일간 열린 제26회 무안연꽃축제를 공연과 군민참여행사를 취소하는 등 취소 수준으로 축소 개최한바 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