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전날에 이어 오늘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 기준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56% 상승한 58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45조1611억원으로 현대차(42조4121억원)를 넘어서 9위에 안착했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전날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930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배터리 소재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425억원, 375억원으로 나타났다. 양극재 부문 매출은 7863억원에 달했다. 포스코퓨처엠의 분기 매출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이날 포스코퓨처엠 주가 상승은 전남 광양 율촌 제1산업단지에 연산 5만2500톤 규모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이 배경으로 추정된다. 포스코퓨처엠은 해당 공장에 683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NCA 양극재는 리튬·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된다. 배터리 밀도와 출력이 높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도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고려해야 함은 당연하다”면서도 “리튬 및 전구체 수지 계열화 바탕으로 양극재 수주 경쟁에서 앞서는 것을 볼 때 5년 후 실적의 현재 가치 반영 논거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2차전지 섹터의 성장성을 주가에 대부분 반영해 적정 가치를 넘어선 기업이 늘어나고 있으나, 포스코퓨처엠은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