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에 한류의 인기가 맞물려 아이스크림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록적인 무더위에다가 영화·드라마 등으로 한국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아이스크림 수출이 늘고 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7761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수출 중량으로 봐도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5.6% 늘어난 1만8000톤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약 2억4000만개(개당 75g 기준) 상당의 아이스크림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1900만달러), 중국(700만달러), 필리핀(600만달러), 캐나다(5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총 49개국에 수출이 이뤄졌는데, 이는 반기 기준 역대 가장 많았다.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입액도 7.5% 늘어난 3031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아이스크림 무역수지는 2916만달러 흑자였다.
한편 지난달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 폭은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아이스크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8로 지난해 동월 대비 9.4% 상승했다.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13.7%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5월(14.3%)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후 4월 10.5%, 5월 5.9%로 둔화했으나 지난달 상승 폭이 다시 커졌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