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동일 기재부 예산실장을 만나 내년도 주요 국가투자예산 건의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내년 국비확보는 어려운 경제 및 재정여건 등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조만간 기재부가 실시하는 2024년 정부예산 심사에 경북의 중점 추진 현안사업들이 원활히 반영하기 위해 발품에 나섰다.
김 부지사는 이날 김동일 예산실장과 심의관들을 일일이 찾아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 △메타버스 디지털미디어 혁신허브 구축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 등 주요 현안사업을 직접 설명하고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드시 반영해 줄 것을 부탁했다.
경북은 이와 함께 내년도 사업으로△국립 세계문화유산원 건립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대한민국 메타버스 호국 메모리얼 파크 조성 △동해안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 등을 추진한다.
김 부지사는 이들 주요 SOC 및 미래전략분야 사업은 경북이 주도하는 진정한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하며 정부차원의 통 큰 지원을 건의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정부예산(안) 편성을 위해 지난 6월부터 1차 및 2차 부처예산안 심사를 이어오고 있다.
정부예산(안)은 오는 8월 중순부터는 미결·쟁점사업 심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9월 국회로 넘길 예정이다.
김 부지사는 “내년 국비확보를 위해서는 부처예산안에 대한 기재부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며 “국가예산 편성 방향에 부합하는 대응논리를 개발하고 유관 기관 및 지역 국회의원 간 협조체계 구축해 한 푼의 국비라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