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주택 피해를 입은 이재민 48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한 임시주택이 모습을 드러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예천군 벌방리에 임시주택 11동을 설치하기 위한 부지 2400㎡ 조성을 완료했으며, 지난 4일 1호 주택을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임시주택은 약 27㎡(8.2평) 규모로 방‧거실, 주방, 화장실 등이 구비됐다.
또 에어컨, 싱크대, 가스·전자 레인지, 소방시설(화재감지기, 소화기), 수납장(옷장, 신발장) 등 주민들이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된다.
경북도는 이날 임시주택 1호를 시작으로 상·하수도, 전기 등 기반시설을 조속히 마련해 효자면 백석리 5동, 명봉리 5동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임시주택은 1년간 무상임대(1년 단위 연장 가능)되며, 전기요금 감면 등 생활지원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한편, 경북도는 공공임대아파트와 전세임대 입주를 희망하는 이재민은 LH와 협의해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자가 주택 복구를 희망하는 이재민은 주택도시기금과 농어촌주택개량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등 완전한 재정착을 위해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주택 피해를 입은 이재민 가운데 임시주택은 48가구(83명), LH임대는 7가구(16명)가 요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고령의 이재민이 장기간 생활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으실 것”이라며 “사시던 집만큼 편하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거주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