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참가자에 연수원 숙소 마련 나선 대기업들

잼버리 참가자에 연수원 숙소 마련 나선 대기업들

기사승인 2023-08-08 18:32:22
대한항공 신갈연수원 전경. 대한항공 

정부가 전북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하게 된 잼버리 참가자들의 숙소 마련 방안을 모색 중인 가운데 대기업들이 일제히 연수원 등을 내놓으며 숙소 지원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태풍 카눈으로 조기 퇴영을 결정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를 위해 경기도 용인시 신갈연수원을 숙소로 제공한다.

신갈연수원에는 2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숙박 제공 기간은 이날 오후부터 잼버리 폐영일인 12일까지다. 대한항공은 이 기간 잼버리 참가자를 상대로 문화체험 행사와 실내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인근의 국립항공박물관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해 참가자들이 한국 항공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GS건설도 연수원을 내놓고 숙소 지원에 나섰다. GS건설은 경기도 용인의 엘리시안 러닝센터를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잼버리 참가자를 위해 개방한다. GS건설이 운영하는 연수원인 엘리시안 러닝센터는 약 17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평소 임대 등으로 사용하는 건물이나 잼버리가 잘 마무리되는데 힘을 보태고자 숙소 제공을 결정했다고 GS건설 측은 설명했다. GS건설은 연수원 건물 앞 축구장에도 텐트 40여개를 설치해 잼버리 단원들이 못다 한 야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4박 5일간 송도 포스코 글로벌 연구개발(R&D) 레지던스홀을 잼버리 이탈리아 대표단 160여명의 숙소로 제공한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송도 포스코 글로벌 R&D 레지던스홀은 포스코그룹 임직원 교육을 위해 마련된 호텔식 숙소다. 하루 최대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160여명의 잼버리 이탈리아 대표단이 이곳에 머무는 동안 양질의 식사도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오는 12일까지 4박 5일간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임직원 교육연수시설인 러닝센터에 숙소를 마련했다. 해당 숙소에는 몰디브, 핀란드 등에서 온 24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머물게 된다. 샤워실·화장실을 포함한 원룸 형태의 1인 1실로 운영된다. LG전자는 사내 병원을 개방하고 구급차도 24시간 대기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필요할 경우 청평 소재의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 연수원이 숙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연수원 내에서 식사 제공과 함께 전통문화 체험과 체육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서울 시티투어를 희망하는 대원에게는 전쟁기념관, 중앙박물관, 공예박물관 등이 포함된 현대문화센터 도슨트 투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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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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