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편하게 잘 잤고, 아침 식사도 너무 맛있어요. 우리를 환영해 준 이곳에서 남은 일정을 최대한 즐기고 싶어요. 그라시아스(고맙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새만금 야영지에서 철수해 지난 8일 전북 임실군 청소년수련원에 입소한 에콰도르 잼버리 대원들의 리더인 파니 모랄레스씨는 “새만금에서의 더위는 우리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그곳에서도 우린 즐거웠고, 이곳에서도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임실 청소년수련원에는 잼버리에 참가한 남아메리카 에콰도르와 남태평양 피지 대원들이 입소했다.
심 민 군수가 직접 나서 임실군을 방문한 외국인 대원들을 크게 환영하면서 입소한 당일과 9일에도 아침 식사도 함께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안전에 문제는 없는지 등을 직접 챙겼다.
심 군수는 “임실군은 대한민국 치즈의 수도로서, 벨기에 출신의 고(故) 지정환 신부가 1964년 산양 2마리로 치즈를 만들기 시작해 대한민국 최고의 치즈브랜드인 임실N치즈가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심 군수는 잼버리 대원들에게 임실군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임실치즈로 만든 피자 등을 간식으로 제공, 정성이 깃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아침 식사를 마친 잽버리 대원들이 임실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가 조촐하게 열렸다. 스카우트 전 대원들이 함께 모여 심 민 군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스카프를 직접 메주면서 에콰도르와 피지 기념품도 전달하면서 따뜻한 배려와 환영에 화답했다.
대원들은 이날 부안에서 미니 잼버리 행사를 진행하고, 10일에는 임실군에 있는 전북119안전체험관에서 폭우나 강풍 등 재난 종합체험 및 위기탈출 체험 등을 가질 예정이다. 11일에 조식을 마치고 서울로 이동할 계획이다.
심 민 군수는 “임실을 찾아준 외국 손님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라도 맛있게 대접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