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큰 손’ 돌아온다…6년 5개월 만, 단체관광 허용할 듯

중국 ‘큰 손’ 돌아온다…6년 5개월 만, 단체관광 허용할 듯

기사승인 2023-08-10 10:08:29
연합뉴스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이 중단된 이후 6년 5개월 만이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관광 당국인 문화여유국은 조만간 주중 한국대사관에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다. 단체 관광 재개 시점은 11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사실상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지난 1월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몰디브 등 20개국에 대한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이어 3월에는 베트남, 몽골,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프랑스·이탈리아 등 40개국에도 같은 조치를 했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은 1·2차 단체관광 허용국에서 제외했다. 

중국은 2017년 3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성 조치로 관광 상품을 팔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한국 단체관광에 제동을 걸었다. 이로 인해 여행사들의 관광상품 판매가 일제히 중단되면서 한국행 단체관광객은 뚝 끊어졌다.

2019년 하반기부터 중국인 단체관광이 조금씩 재개되는 듯했지만 이듬해 1월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단체여행은 전면 차단됐다.

아울러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한국에서 중국행 비자를 발급할 때 지문을 채취하던 절차를 상무(M)·여행(L)·친척방문(Q)·경유(G)·승무(C) 비자에 한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021년 1월부터 모든 중국 비자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문을 채취해왔다. 지문 채취가 한시적으로 유예되면서 중국을 찾으려는 한국인 여행객들의 비자 발급 절차도 다소 간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방한 단체관광 재개와 지문 채취 과정이 면제되면서 한·중 인적 교류가 확대될 전망이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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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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