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대형 악재를 맞이한 모양새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았기 때문이다. 주가도 이날 장 초반 하락세에 돌입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9% 하락한 5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3.80%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김범수 창업자에 대한 압수수색 소식 때문이다. 전날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전날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압수수색을 진행해 에스엠 인수 관련 내부 문서 확보에 나섰다.
금감원은 김범수 창업자 등 카카오 최고경영진이 지난 2월 하이브의 에스엠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대량 지분매입 등을 통한 시세조종 시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17일 “에스엠 시세 조종 의혹에 대해서 실체를 규명할 자신감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