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14일 메리츠증권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035억원, 1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8년 1분기 이후 22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을 시현했다.
다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모두 감소했다. 메리츠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31억원, 3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 18.0%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와 이자수익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아울러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Trading) 부문에서 차액결제거래(CFD)에 대한 선제적인 한도 관리로 손실을 최소화했다는 게 메리츠증권 측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의 올해 6월말 자기자본은 6조1666억원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2%로 지난 2014년부터 10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향후 투자 결정 초기 단계부터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위험요인을 재점검하고, 보수적인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