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6일 세계 최대 중소형 항공기(Reginal Jet) 제작사인 엠브레어(Embraer)사와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두 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브라질에 본사를 둔 엠브레어는 보잉, 에어버스에 이은 세계 3위의 항공기제작사다.
경북도와는 지난 5월 15일 포항경주공항에서 첫 번째 MOU를 체결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의 첫 단추를 채웠다.
당시 MOU체결 후 엠브레어의 주력항공기인 E190-E2로 울릉도를 선회비행하면서 협력을 다졌다.
이번 업무협약은 첫 번째 MOU를 기반으로 하되 협력내용을 보다 구체화했다.
우선 엠브레어는 경북도의 항공산업 관련 홍보활동 기여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위해 경북도 항공방위물류박람회에 참여한다.
또 경북도와 함께 컨설팅 자문 제공을 통해 항공산업 지식 및 모범사례 공유를 위해 협력한다.
이를 위해 경북소재 교육기관 내에서 세미나를 주최해 학생들에게 항공 관련 강의를 제공하고, 경북소재 항공부품 업체들과의 교류도 활성화한다.
경북도는 도내 항공산업의 인프라 설립, 엠브레어 항공기의 국내 운항 개시 및 항공정비활동의 여건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엠브레어가 국내 진출할 경우 도내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경북 항공산업 생태계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 항공관련 학생들에게 세미나를 제공하는 등 차세대 항공인재 육성에 힘을 모은다.
특히 경북도는 대구경북공항 배후도시에 항공MRO 관련 학과를 둔 대학과 연계한 ‘항공산업 공동캠퍼스’를 조성해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도가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인 엠브레어와 신뢰를 바탕으로 두 번째 MOU를 맺었다”면서 “이로써 경북은 항공기 제조, 항공소재부품 및 MRO 산업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엠브레어뿐만 아니라 항공기 운항사, 항공MRO사, 항공물류사 및 관련 교육․연구기관 등의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오는 9월 6~8일, 3일간 구미코(Gumico)에서 열리는 ‘경상북도 항공방위물류 박람회’는 항공기업 유치를 위한 네트워킹의 장이 될 전망이다.
또 기업 전시관뿐만 아니라 수출상담회, 항공방위물류 세미나, 진로탐색 콘서트,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까지 60여개의 기업이 박람회 참가신청을 완료한 상황이다.
주요 참여기업은 엠브레어, ATR,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한국공항공사(SKT, 한화 등), UPS코리아, 페덱스코리아, 알리바바, 진에어, 중국남방항공, 도레이첨단소재 등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