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선수를 비롯한 43개국 3천여명의 세계 시니어 배드민턴 선수들이 전북 전주에서 격돌한다.
전주시는 오는 9월 11일부터 17일까지 화산체육관과 덕진배드민턴장에서 ‘2023 전주 BWF 월드시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배드민턴 종목의 최고등급 시니어대회로 지난 2011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13년 터기 앙카라, 20215년 스웨덴 헬싱보리, 2016년 인도 케랄라 코친, 2019년 폴란드 카토비체, 2021년 스페인 우엘바 등 2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대회는 10개 부문 5개 종목으로 진행되고, 최소 연령인 35세 이상부터 80세 이상까지 5세 단위로 나뉘며, 종목은 남성 단식과 복식, 여성 단식과 복식, 혼성 복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앞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대한배드민턴협회 주도로 진행한 대회 참가자 모집 결과,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43개국 3천여명이 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이번 대회가 여러 기관의 협력이 필요한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오는 26일부터 2일간 개최되는 ‘제33회 전주시장기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 현장에서 전국 각 지역 배드민턴협회 등과 함께 시니어대회 협력 추진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배드민턴 종목 세계선수권대회 등급의 대회가 전주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