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경북희망학교’가 효과를 톡톡히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경북희망학교는 학교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학교다.
학생 수용률이 낮은 학교가 특색 있는 미래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인근 과대학교 교육 수요자의 자발적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했다.
대상교는 ‘전교생 1000명 이상 과대 학교 인근에 있는 ‘유휴 교실 보유 학교’로 공모를 통해 선정하며, 5년간 운영한다.
지난해 선정된 구미원당초등학교와 올해 추가 선정한 포항항도중학교 등 2개교가 대상이다.
이처럼 특색 있는 미래형 교육과정을 운영결과 구미원당초등학교의 경우 인근 옥계동에서 학생 1000명이 유입되는 효과를 거뒀다.
구미 신도시인 옥계동의 경우 전교생 1000명 이상인 과대학교가 많아 학급 과밀화 등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이처럼 경북희망학교가 효과를 내면서 경북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가 찾아오는 최적의 학습환경 조성과 학생 수 최적화를 위해 학급당 인원을 1~3학년은 20명, 4~6학년은 24명으로 조정했다.
또 학생 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디지털 환경에 맞는 새로운 학습 체제 구축을 위해 3~6학년 대상으로 1학생 1노트북(또는 태블릿)을 지원하는 등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 기반도 조성했다.
특히 학생 성장 지원을 위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예체능 등 개별 맞춤형 성장프로그램과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희망학교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소하고 더불어 미래형 학교 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