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동해안 최초로 170톤급 도서지역 정화운반선 ‘경북0726호’를 취항한다고 27일 밝혔다.
‘환경정화선’은 마땅한 처리시설이 없어 방치되거나 바다에 버려지는 도서지역의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해양수산부 국비 사업으로 전국 6개 시도에서 7척의 선박을 건조했다.
‘경북0726호’는 환동해권에서 처음으로 건조되는 친환경 디젤하이브리드 선박으로 동해안 지자체 중 최초의 환경정화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박은 주기관 1800마력, 최고속도 13노트(시속 24km), 항속거리 600km, 전장 39미터, 전폭 9미터로 도내 관공선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경북도는 해양쓰레기 수거·운반뿐만 아니라 해양오염사고 처리 지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선박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경북0726호의 선명은 독도의 해돋이 시간에서 착안해 지어진 이름이다. 독도는 우리나라의 해돋이가 시작되는 곳이다.
1월 1일 공식 일출 시각이 오전 7시 26분으로 일출과 함께 바다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동해 바다의 일꾼’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도 최초의 해양쓰레기 전문 수거 운반선인 ‘경북 0726호’의 취항을 시작으로 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환동해 해양쓰레기의 처리와 해양생태계 복원 등 해양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