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을 뚫고 경북지역 동해안 해수욕장을 다녀간 피서객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14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 경북 동해안 23개소 해수욕장은 45일간의 운영을 마치고 지난 27일 모두 폐장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총 68만 3805명으로 지난해 53만 5693명에 비해 약 27.6% 늘었다.
시군별로는 포항시가 작년 23만 4893명에서 28만 5255명, 경주시가 8만 1784명에서 10만 9989명으로 증가했다.
또 영덕군은 14만 1395명에서 20만 8305명, 울진군은 7만 7621명에서 8만 256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경북도는 포항 영일대 샌드페스티벌, 경주 한여름 밤의 음악회, 영덕 고래불 비치사커대회, 울진 후포 비치발리볼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 것이 방문객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경북도는 개장에 앞서 상어퇴치 그물망 및 해파리 차단망을 설치하고 수시 예찰 활동 강화 등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왔다.
특히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건장을 위해 방사성 물질 검사를 전격 시행하는 등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폐장 이후 해수욕장은 안전요원이 없으므로 가급적 물놀이를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이용객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