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점방산 봉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로 직봉’ 지정 예고

부안 점방산 봉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로 직봉’ 지정 예고

여수 돌산도 봉수서 시작하는 ‘제5로 직봉노선’ 스물여덟 번째 연변봉수

기사승인 2023-08-30 14:23:30
부안 점방산 봉수

전북 부안군 점방산 봉수 유적을 포함한 서남해안 노선을 따라 설치된 봉수 유적 16곳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로 직봉’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부안 점방산 봉수는 여수 방답진 돌산도 봉수에서 시작하는 제5로 직봉노선의 스물여덟 번째 연변봉수이다. 

제5로 직봉 대부분의 봉수는 왜구가 침투하는 해로 감시에 용이한 위치에 입지, 수사(水使)의 관리 아래에 있는 요새 기능에 중점을 둔 노선이다. 

봉수유적은 조선의 중요 군사‧통신시설로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경국대전, 각종 관찬 사찬 지리지 등의 문헌에 기록으로 남아 있다. 

부안 점방산 봉수 유적은 조선시대 단종 2년(1454) 이전에 설봉돼 후기에 일시 폐봉됐다가 다시 복설돼 고종 32년(1895) 5월 6일(윤)까지 국가경영의 기간통신망으로 운영된 봉수다.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연대·연조와 방호벽, 창고 등 봉수의 후망·거화와 방호 및 저장시설이 온전하게 남아 있어 문화재적 가치와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제5로 직봉’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을 예고할 전망이다. 예고기간은 관보 공고일부터 30일간이며, 예고된 사항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지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점방산 봉수 유구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되면 봉수 유적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부안 봉수의 온전한 보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안=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ㅂ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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