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4호점 낸 이마트, ‘K-쇼핑 문화’ 알린다

몽골에 4호점 낸 이마트, ‘K-쇼핑 문화’ 알린다

기사승인 2023-09-07 13:06:38
이마트 몽골 1호점. 이마트

이마트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4년 만에 신규 매장 ‘몽골 이마트 4호점 바이얀골(Bayangol)점’을 개장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여는 4호점은 매장 공간 구성부터 판매 상품과 매장 내 입점 테넌트까지 ‘한국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매장 인테리어는 올 5월 리뉴얼 개장한 인천 연수점을 본떴다.

연수점처럼 테넌트를 강화해 ‘원스톱 쇼핑 센터’로 만든 것도 4호점의 특징이다. 매장 내 의류 전문 매장과 서점, 푸드코트와 프랜차이즈 식당이 들어선다. 한국 이마트 매장에도 있는 키즈카페 ‘플레이타임’도 문을 연다. 

패션 매장으로 문을 여는 탑텐은 몽골 내 매장으로는 2호점이다. 1호점은 올해 4월 몽골 이마트 3호점에 문을 열었다. 

한국 프랜차이즈인 맘스터치도 몽골 이마트 4호점에 첫 매장을 연다. 매장 내 델리 코너에서는 김밥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즉석조리 메뉴로 판매한다. 

이마트 대표 자체 제작(PL) 상품인 노브랜드의 감자칩, 버터쿠키, 쌀과자 등도 들여온다. 실제 몽골에서 노브랜드의 인기는 날로 커지고 있다. 올해 1~7월 1~3호점 노브랜드 판매액은 전년 동기보다 58% 늘었다. 

이마트는 해외 매장을 중소기업들의 수출 증대를 위한 전진 기지로 삼고 지원을 늘려가고 있다. 한국 브랜드를 알리고 중소기업 수출에도 도움을 주는 프랜차이즈 형태의 해외 매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연내 베트남에도 3호점을 열 계획이다.

최종건 이마트 해외FC담당은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큰 몽골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한국형 쇼핑’의 즐거움을 알려주겠다”며 “앞으로도 울란바토르를 대표하는 쇼핑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매장을 늘려가고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 이마트는 현지 기업인 알타이그룹과 협약을 통해 2016년 1호점을 열었다. 2호점은 2017년, 3호점은 2019년 오픈했다. 몽골 매장은 이마트가 브랜드와 상품, 점포 운영 노하우를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된다.

한편 이마트는 몽골과 베트남에는 대형마트인 이마트를, 필리핀에는 노브랜드 전문점을 현지 기업과 손잡고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베트남에 2개, 몽골에 3개의 매장이 있다. 올해 각각 1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필리핀에는 18개의 노브랜드 전문점이 있으며 올해 2개를 추가해 총 20개의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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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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