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농어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업대전환의 대대적 확산을 위해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지원 규모를 650억원으로 확정하고 내달 2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농어촌진흥기금은 1993년부터 도·시군, 농협, 수협 등의 출연금과 운영 수익으로 지난 8월말 기준 총 2662억원을 조성해 도내 1만3411명에게 7137억원을 지원하며 농어가 경영안정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내년도 진흥기금은 시군 사업 416억원, 도 사업으로 163억원을 지원하며, 자연재해·가축질병 등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 경영자금으로 71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도 사업으로 청년농 창농지원 70억원, 농식품 수출·가공 48억원, 청년농 스마트팜 조성사업에 16억원 등을 배정해 농어업 첨단화·차세대 선도농 육성을 통한 농업대전환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도내 주소지를 둔 농어업인, 농어업법인 등이다.
융자는 개인 2억원(스마트팜 5억원), 법인 5억원(스마트팜 10억원) 한도 내에서 최저 금리 수준인 1% 이자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상황조건은 시설자금의 경우 3년 거치 7년 균등상황이다.
다만 39세 이하 청년농이나 스마트팜을 조성할 경우 시설자금은 5년 거치 5년 균등상황, 운영자금은 3년 거치 5년 균등상황으로 완화된다.
사업 신청은 관할 읍면동 사무소나 시군 관련 부서에 신청서와 신용조사 의견서 등을 첨부해 기금 사용 용도에 따라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구분 제출하면 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 이상저온과 집중호우 등 각종 재해로 그 어느 때보다 농어가의 어려움이 크고,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농어촌진흥기금이 농어민들의 경영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