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예금보험공사에 남아있는 잔여 자사주를 전량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예금보험공사가 소유 중인 935만7860주(약 1.2%)에 대한 주식양수도 기본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우리금융과 예보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우리금융 이사회의 의결 등을 거쳐 내년 말까지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 매입 시기 등을 정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2001년 3월 예보가 우리금융에 12조7663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후 현재까지 우리금융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예보는 공모, 블록세일, 자회사 분리매각, 배당금 수령 등으로 지금까지 12조8672억원(회수율 100.8%)을 회수했다.
이후 우리금융은 2021년 12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9.33%를 매각하며 완전민영화에 성공했다. 이번 협약이 정상적으로 이행되면 예보의 우리금융 지분은 전혀 남지 않게 된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