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한다.
민주당은 5일 “이 대표가 내일 10시 30분 재판에 참여하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다”면서 “이 대표는 병원에서 외출해 출석하며, 재판 종료 후 다시 병원으로 복귀한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앞서 이 대표는 단식 19일째던 지난달 18일 건강 악화로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녹색병원에 입원했다. 단식은 중단했지만 회복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 개발사업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 의혹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달 15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정식 재판은 이 대표 측 요청으로 이날로 연기됐다. 앞서 이 대표 측은 6일 재판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민간 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측근들을 통해 직무상 비밀을 업자들에게 흘려 7886억원을 챙기게 한 혐의 등으로 올해 3월22일 기소됐다.
성남FC 구단주로서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5000만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 성남시 소유 부지를 매각하는 대가로 기업에 운영자금을 요구한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