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가 열리고 있는 풍기읍 일원이 개막 당시 황금연휴를 맞아 전국 각지의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벼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10일 영주시에 따르면 개막일인 지난 7~9일까지 연휴 기간에 14만 명이 축제장을 방문하는 성황을 이뤘다.
인기비결은 현장에서 저렴하게 인삼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과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가득하다는 점이다.
프로그램별 다양한 무료체험과 시식행사, 풍기인삼 산지봉인 품질인증제 시행과 다양한 할인행사 등 풍기인삼축제만의 건강이벤트는 인기몰이의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2017년부터 7년째 시행하고 있는 산지 봉인 품질인증제도는 인기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축제장 판매용 인삼을 공개 채굴해 일련번호를 붙여 봉인한 뒤 축제날 아침에 뜯어서 바로 판매하는 유통방식을 도입, 원산지 논란을 막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 ‘믿고 사는 풍기인삼’이라는 상품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홍삼 가공 제품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인증하는 전문시험을 도입하고 검사 기관에 성분 검사를 의뢰해 영주시장이 협력 업체를 인증하는 마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품질에 대한 확실한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축제장에서는 이처럼 신뢰받을 수 있는 홍삼농축액, 엑기스, 절편, 홍삼주 등 인삼 가공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어 알뜰쇼핑도 가능하다.
축제 기간 중 시중가의 10~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블랙프라이데이도 인기다. 전국에서 가장 품질 좋은 풍기인삼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다.
축제장에서는 다양한 인삼요리도 만나볼 수 있다. 인삼으로 만든 다양한 종류의 음료, 알싸한 맛의 인삼튀김 등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인삼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색다른 요리들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풍기인삼은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 세계 최고의 건강식품”이라며 “영주풍기인삼축제장을 방문해 가을 정취와 함께 건강한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풍기인삼축제는 해마다 300억 원 이상의 판매를 가져오는 산업형 축제로,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을 알리는 것은 물론, 높은 경제 파급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