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영향?…청소년 도박중독, 6년만 3배 급증

SNS 영향?…청소년 도박중독, 6년만 3배 급증

기사승인 2023-10-11 10:46:24
쿠키뉴스 자료사진

스마트폰 확대 등으로 온라인 불법도박 노출이 증가하며 청소년 도박 중독 환자와 상담과 차료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청소년 대상 도박문제 관련 상담 현황’에 따르면 2015년 51명이던 청소년 상담자수는 지난 8월 기준 1406명으로 약 28배 증가했다. 

도박중독을 치료 받는 청소년도 크게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명 39명이던 청소년 도박중독 환자는 지난 8월 111명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청소년들의 도박 중독에는 SNS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SNS상 불법도박 광고 빈도가 높아 청소년층들의 접근도 쉬워진 것이다. 실제 도박중독 관련 상담을 받은 청소년의 92.7%가 온라인도박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범죄에 가담하는 미성년자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이후 도박 관련 미성년자 범죄는 총 454건이다. 2017년 만14세 미성년자 범죄자는 1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7명으로 증가했다.

서동용 의원은 “SNS 등 일상에서 불법도박에 쉽게 노출되다보니 청소년들이 성인보다 도박중독에 쉽게 빠질 수 있다”며 “도박중독 예방 프로그램 시행 등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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