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조종 의혹’ 김범수 16시간 조사 끝…“성실히 임했다”

‘시세조종 의혹’ 김범수 16시간 조사 끝…“성실히 임했다”

기사승인 2023-10-24 06:22:35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이장이 23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정문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16시간 가까이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전 의장은 24일 오전 1시39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나왔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전날 오전 10시 김 전 의장을 소환해 출석한 지 약 15시간 40분 만이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카카오 주가 폭락’ ‘책임 경영을 위한 복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청사를 빠져나갔다.

카카오는 지난 3월 SM엔터 경영권을 두고 하이브와 분쟁을 겪으면서, 주당 12만원에 진행되는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 주식 시세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특사경은 지난 13일 배재현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배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금감원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2인에 대해서도 보강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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