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져보세요” 박스 걸치고 압구정·홍대 활보한 20대, 결국 경찰 조사

“만져보세요” 박스 걸치고 압구정·홍대 활보한 20대, 결국 경찰 조사

기사승인 2023-10-24 06:53:17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이어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도 알몸에 박스만 걸치고 길거리를 돌아다닌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3일 연합뉴스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옷 대신 박스를 걸치고 마포구 홍대 일대를 활보한 20대 여성 A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홍대 거리에서 구멍이 뚫린 박스를 걸치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행인들에게 자기 신체를 만지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또 이 행위를 도운 남성 2명을 함께 조사하고 있다.

형법 제245조(공연음란)는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A씨는 ‘엔젤 박스’라고 적힌 상자를 옷처럼 걸치고 강남 압구정 거리를 활보했다. 이러한 행위는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후 21일 A씨는 홍대 거리에도 나타나 압구정 때와 마찬가지고 박스만 걸친 채 거리를 돌아다녔다. 다만 홍대 퍼포먼스는 경찰 제지로 오래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대를 떠난 A씨는 SNS를 통해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게재하며 “더 하고 싶었는데 경찰이 해산시켜서 나왔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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