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2일 (목)
“10명 중 8명 안구건조증 경험…점안제 알고 써야”

“10명 중 8명 안구건조증 경험…점안제 알고 써야”

응답자 81%, 충혈·이물감·통증 등 경험
54%는 진료 대신 인공눈물 구입해 사용
젊을수록 진료·치료 필요성 인식 적어
“방치하면 감염 위험↑…조기진단 중요”

기사승인 2023-10-30 12:42:43
대한안과학회 안구건조증 인식 설문조사 결과 일부. 대한안과학회 제공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국민 10명 중 8명이 안구건조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험자 절반 이상의 치료는 약국에서 인공눈물을 사서 쓰는 데 그쳤다. 

대한안과학회는 최근 마케시안 헬스케어와 함께 전국 20~60대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023 안구건조증에 대한 대중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30일 공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81.0%가 눈 시림, 뻑뻑함, 충혈, 이물감, 통증, 시력 저하 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안구건조증을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는 비율은 67.8%였다. 50, 60대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컸고, 젊은 세대일수록 특별한 처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답이 많았다.

안구건조증을 진단받을 때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 실명 위험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에 대해선 61.6%가 몰랐다고 밝혔다. 

더불어 안구건조증의 치료와 예방법을 묻는 질문에 54.2%는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인공눈물을 구입해 쓴다고 답했는데, 직접 사용한 인공눈물의 성분을 모른다는 비율이 38.8%에 달했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을 파악해 적절한 치료 약제를 사용하는 사례는 14.8%에 불과했다.

전문의들은 안구건조증을 방치할 경우 각막염 같은 2차성 안질환으로 확장될 수 있고, 심하면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종수 대한안과학회 이사장은 “최근 전자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고령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서도 안구건조증 발생이 늘고 있다”며 “증상이 심해지면 눈 표면이 손상돼 감염 위험이 커지는 만큼 조기에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또 “의사 진료 없이 인공눈물을 오‧남용하면 눈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선관위, ‘부정선거’ 영화 정면 반박…“이미 해소된 의혹, 근거 없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부정선거 음모론을 다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면서 ‘부정선거’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영화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선관위는 22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영화에서 다뤄진 내용은 이미 대부분 해소된 사안이거나, 명확한 근거 없이 부정적이고 자극적으로 편집된 것”이라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는 주장에 대해 깊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