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예보사장 “금융사 리스크, 관리 강화로 사전 예방해야”

유재훈 예보사장 “금융사 리스크, 관리 강화로 사전 예방해야”

기사승인 2023-11-15 09:59:16
예금보험공사 유재훈 사장(첫번째 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김이배 금융회사정리분과 위원장(첫번째 줄 왼쪽에서 세 번째), 정유신 금융산업분과 위원장(첫번째 줄 왼쪽에서 네 번째) 등 예금보험자문위원들이 예금보험자문위원회 전체회의 후 기념촬영을 찍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제공.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 나가도록 유인부합적 관리수단을 강화함으로써 금융위기 발생을 사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는 14일 2023년 예금보험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 금융안정을 위한 예금보험제도의 개선과 고도화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와 관련한 해외의 특별정리 사례 및 시사점을 검토하고, 우리 정리제도의 변화 필요성 및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금융회사의 자율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의견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유재훈 예보 사장은 모두발언에서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예금보험제도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는 만큼, 예보는 금융안전망의 한 축으로써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흔들림 없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금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예금보험기금 체계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 나가도록 유인부합적 관리수단을 강화함으로써 금융위기 발생을 사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이배 금융회사정리분과 위원장은 “금융안정을 위한 정리제도의 변화 방향에 대해 변화된 금융환경 변화에 발맞춰 국내 정리제도도 개선될 필요성이 있다”며 “금융시장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법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유신 금융산업분과 위원장은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우려, 디지털 가속화로 인한 디지털 뱅크런 등 금융환경의 변화로 인해 앞으로는 기존에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위기가 초래될 우려가 있다”며 “금융회사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업권별 특성을 고려하고, 미래 위험 요인 등을 반영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