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4회에 걸친 기록가 양성 교육을 이수한 13명을 양구 기록가 1기로 위촉하고 지역 역사‧문화자료 아카이빙 시스템 구축을 위한 조사에 나선다.
이들은 향후 양구군민 구술 및 문헌자료 등을 조사하고 자료들을 정리‧데이터화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2억원으로, 기본구상 및 계획수립 용역은 지난 2월부터 7월에 걸쳐 진행됐으며, 지난 8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지역 기록가 양성 및 운영 용역을 진행 중이다.
내년 12월까지 지역 자료 조사를 거쳐 26년 말까지 아카이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군은 2026년까지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결과물을 전산화해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글·사진·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해 전시·교육·홍보 등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김수연 선사·근현대사박물관장은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은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고, 문화‧관광사업 등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카이빙 사업은 역사와 문화, 생활환경 등 양구군의 변천 과정 등을 기록화하여 양구지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공유의 장을 마련하고,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양구=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