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글로벌엘리트학부 박응석 교수가 글로벌엘리트학부 유학생들과 함께 지난 17일 강원도 교육청 청소년 인생학교에서 강원도 소재 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대, 미래 인재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특강을 진행했다.
강원도 교육청 청소년 인생학교는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efterskole)’ 모델을 대한민국의 현실에 맞게 변형한 것으로, 학생들 스스로가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진로를 탐색해보는 ‘인생 설계 학교’라고 할 수 있으며, 인문 그룹 청포도(대표 오상현)가 운영 책임을 맡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전면 개편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자기-주도’, ‘같이-가치’, ‘진로-미래’, ‘놀이-휘게(Hygge)’ 등 네 가지 영역에서 다양한 교수와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글로벌엘리트학부의 중국유학생 유자운(Liu ziyun)과 일본유학생 허세리(Kyo seri) 학생은 각각 ‘중국과 한국문화’ 및 ‘일본의 신도’라는 제목으로 중국과 일본 문화를 소개하고 유학생이 바라본 한국문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를 통해 행사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이 낯선 문화에 대한 지식을 얻는 것은 물론 익숙한 우리 문화를 다른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박응석 교수는 ‘기호로 세계를 리딩하라’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하면서 문화(文化)는 말 그대로 우리의 소중한 체험들이 글과 그림 등 기호로 새겨지는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변화가 빠른 시대일수록 그 변화의 흔적인 ‘기호’들을 잘 읽어내고, 이를 통해 미래의 변화를 리드할 것을 당부했다.
박 교수는 “이번 글로벌 특강을 통해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글로벌엘리트학부의 장점인 구성원의 문화적 다양성과 문화산업관리전공의 우수한 교과 내용을 지역사회 고등학생과 나눌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강원도 교육청 청소년 인생학교가 좋은 자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고, 글로벌엘리트학부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