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홍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전 2시께 반경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미리 준비한 절단기로 금은방 출입문 유리창을 내리쳐 깨뜨리고 출입문을 손괴한 뒤 침입하여 진열대에 있던 160만원 상당의 18K 커플반지 13set와 100만원 상당의 금반지 5개 등 26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된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고시원 등을 전전하며 생활비 마련을 위해 고향인 홍천지역의 금은방을 범행대상으로 정한 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범행 전후 춘천에서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하였으며, 택시와 도보 등으로 이동하다가 주택가 이면도로에 세워놓았던 렌트차량을 타고 생활근거지인 부평까지 도주했다.
경찰은 범행장소 주변 및 이동 동선을 따라 약 300여개의 CCTV 분석 및 탐문 등을 통해 렌트차량 번호 확인 및 피의자를 특정하는 등 3일간의 추적수사 끝에 경기 부평구에 있는 호텔에 숨어있던 피의자를 검거했다.
피해품 중 금반지 24점과, 금반지를 처분하고 사용 후 남은 현금 70만원, 범행에 사용한 절단기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였다
경찰은 피의자 A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관내 다른 금은방 미수사건 등 여죄수사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