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2 수성알파시티’ 조성… 삼덕동·대흥동 18만평 규모

대구시, ‘제2 수성알파시티’ 조성… 삼덕동·대흥동 18만평 규모

15년 만에 경제자유구역 확대 방식으로 개발 추진
ABB 기업 입지 선제 확보로 미래 50년 기반 마련  

기사승인 2023-11-28 13:34:46
제2 수성알파시티 조성 사업 개요 및 위치도. (대구시 제공) 2023.11.28
대구시가 2008년 수성알파시티(수성구 삼덕동)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15년 만에 경제자유구역 확대 방식을 통해 제2 수성알파시티를 조성한다.

현 수성알파시티는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인 SW융합기술고도화 기반조성 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2018년 본격적인 IT·SW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돼 현재 순수 IT·SW기업 172개사, 약 4000여 명이 근무하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ICT 집적단지로 성장했다.

대구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추가적인 IT·SW기업의 입주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9월 18일 의료시설용지를 지식기반산업 시설용지로 변경(2만 5000평)하는 등 기반 확대를 추진해 왔다.

여기에 더해, 지식기반산업 시설용지의 선제적 확보를 위해 제2 수성알파시티를 추가 조성하게 됐다.

이번에 신규 조성되는 제2 수성알파시티는 기존 수성알파시티와 인접한 대구미술관 남측인 수성구 삼덕동, 대흥동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개발 규모는 약 58만 4000㎡(17만 7000평)이며, 이 중 지식기반산업 시설용지는 16만 6000㎡(5만 평) 정도 공급될 예정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수성알파시티의 총면적은 현재 97만 6000㎡(30만 평)에서 156만㎡(48만 평)로, 지식기반 산업시설용지는 현 17만 8000㎡(5만 4000평)에서 약 34만 3000㎡(10만 4000평)으로 확대된다. 

대상지는 수성IC, 범안로에 인접한 우수한 교통 접근성과 대구미술관, 삼성라이온스파크 및 대구스타디움, 그리고 향후 대구대공원 및 연호지구 개발이 예정된 정주 여건이 매우 우수한 지역으로 지역 청년 및 디지털 기업들이 선호하는 직·주·학·유가 가능한 최고의 기업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략적인 개발 구성은 유니버시아드대로 남쪽 지역은 지식기반 산업시설용지로, 범안로 톨게이트 방향은 공동주택으로 개발되며 근생시설은 두 지역의 중간지대에 조성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 500억 원 수준이며 경제자유구역 확대 방식으로 개발된다. 

현재 대구시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대구도시개발공사와 개발 TF팀을 구성해 2028년 기업 분양, 2030년 단지 완공을 목표로 관련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부지의 대부분(88.9%)은 녹지지역으로 현재 농경지로 사용 중에 있으며 평탄하고 완만한 경사의 지형이어서 개발이 용이한 상태다. 

또 사업대상지의 약 51만 1000㎡(15만 5000평)는 개발제한구역으로 향후 관계 부서와 원활한 협의를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난 27일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투기 방지를 위해 사업대상지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공고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의 산업구조 대개편을 위해서는 강력하고 단단한 디지털 기반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번 수성알파시티 확대 개발을 통해 대구를 수도권 판교에 버금가는 디지털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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