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2.2%는 이스라엘에 ‘손’…“팔레스타인, 전쟁 책임 커” [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 52.2%는 이스라엘에 ‘손’…“팔레스타인, 전쟁 책임 커” [쿠키뉴스 여론조사]

이스라엘 책임론 25.7% 그쳐
60대 이상, 30대, 18~29세 “팔레스타인, 전쟁 책임 크다”

기사승인 2023-11-29 06:00:02
그래픽=이승렬 디자이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전 세계가 요동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 절반 이상은 이번 전쟁에 팔레스타인의 책임이 더 크다고 평가하며, 이스라엘 손을 들어줬다. 

쿠키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데이터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 책임이 누구에게 더 크다고 생각하는가’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2.2%가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책임이 크다고 답변했다.

반면 ‘이스라엘’이라는 답변은 25.7%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2.1%였다.

팔레스타인 하마스에 전쟁 책임을 묻는 경향은 지역 전반에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56.0%), 30대(54.3%), 18~29세(53.2)에서 높게 나타났다. 50대 이상(49.1%), 40대(46.5%)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도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책임이 크다는 답변이 두드러졌다. 강원·제주(62.8%), 대구·경북(61.9%)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과 호남권은 각각 52.9%, 52.2% 였다. 이어 서울(51.3%), 충청권(50.5%), 인천·경기(48.7%) 순이었다.

정치 성향별로도 팔레스타인의 책임을 묻는 응답이 높았다. 보수층(팔레스타인 하마스 64.1% vs 이스라엘 21.8%)였다. 중도층(팔레스타인 하마스 47.1% vs 이스라엘 26.5%)였다. 진보층에서는 45.3%가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지목했다. 반면 37.3%가 이스라엘을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100%)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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