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군수 김명기)과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조영태)은 28일 횡성군청 소회의실에서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3개 단체는 실도로 기반 Lv.4 자율주행차량 운전 능력 평가 기술 개발과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구축, 산악도로 기반 자율주행 실증 평가 인프라 구축의 정부 선정 공모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횡성군은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미래차 관련 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모빌리티 분야 신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으며, 8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이모빌리티 연구 실증단지에는 이번 협약에 포함된 3개 사업을 비롯한 총 6개 사업에 국․도비 포함 1289억원의 예산이 연차적으로 투입될 계획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실도로 기반 Lv.4 자율주행차량 운전 능력 평가 기술 개발은 2027년까지 198억 원(국비 117억 원, 도비 40.5억 원, 군비 40.5억 원)을 투자해 자율주행차 주행시험 트랙과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통해 자율주행차 운전 능력 평가 통합 실증을 추진한다.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구축은 2026년까지 총 91.43억원의 사업비(국비 43억원, 도비 24.215억원, 군비 24.215억원)를 투자해 평가센터 건립과 특화 장비 구축을 통해 전기차 충돌시험 전·후 배터리 성능결함 및 가상 분석, 기술지원 등을 실시한다.
산악도로 기반 자율주행 실증 평가 인프라 구축은 2026년까지 178억 원(국비 109억 원, 도비 20.7억 원, 군비 48.3억 원)을 투자해 평가센터 건립과 산악도로 기반 자율주행 시험로 구축을 통해 고난도 자율주행 시험·평가 시나리오 개발과 성능평가를 수행한다.
횡성군은 강원특별자치도와 협업해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를 미래차 부품 시험·평가·인증 거점으로 조성하는 한편 이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명기 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과의 협력체계 확립과 역할 분담을 끝냈으며, 협약을 성실히 이행해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 조성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며 “특히 배터리 재제조 분야 등 실증 연구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연관 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횡성군을 미래차 중심도시로 구축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횡성군 내 자율주행차량 검증단지의 성공적인 구축으로 자율주행차량 상용화를 대비할 계획”이라며 “자율주행차량의 상용화 단계에서도 국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 조성에 공단이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횡성=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