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이 여기유. 예전에는 경계가 흐릿해 종종 다툼도 있었쥬"
충남도 내 7개 군지역 마을회관에 설치된 마을별 맞춤형 종합지도가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는 민선 8기 정책 비전에 맞춰 마을별 맞춤형 종합지도 제작 사업을 추진, 도내 7개 군지역 마을회관 총 2053곳에 종합지도 설치를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읍면에 제공해 마을 기초 행정에 활용하던 지적도 부본을 전산화 이후 제공하지 않으면서 이장 및 지역 주민이 불편을 호소함에 따라 주민과의 소통 강화 및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올해 군 단위부터 마을별 맞춤형 종합지도 제작을 추진했다.
그동안 마을별 맞춤형 종합지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도 토지관리과 직원들은 이장단 월례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수렴하고, 읍면장과 실무자 회의를 거쳐 표준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도에는 최신 항공사진과 연속지적도, 지명, 도로명, 버스정류장 및 경로당 등 마을 주요 시설 등 정보를 담았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을 이장 간 협의를 진행하면서 그동안 지번으로 관리하던 행정리 경계를 도면 고시와 병행 추진하는 군도 있어 앞으로 행정리 관리에도 편의성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내년부터 마을별 맞춤형 종합지도 제작사업을 시 단위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임택빈 도 토지관리과장은 “전자기기 사용이 취약하고 행정복지센터로의 접근이 불편했던 농촌 주민들은 가까운 마을회관에 설치한 마을 종합지도를 통해 직불금 신청 등 토지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사업 추진 과정 중 행정리 경계 협의로 각종 행정 효율도 함께 제고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보유하고 있는 각종 토지 정보를 활용해 도민에게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