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를 전후로 해운대구, 남구, 사상구 등에 직경 0.5cm 정도 크기의 우박이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상층과 하층의 온도 차가 커 대기가 불안정했다”며 “보통 구름을 지나면서 녹아 비로 내리는데 이번에는 언 상태로 그대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산진구에서는 한 시민이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계속 쳐서 불안한 마음에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라며 “갑자기 우박이 1~2분가량 떨어져 놀라서 급하게 피신했다”라고 말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피해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큰 소리에 놀랐다는 119 신고는 여러 건 접수됐다.
부산=남효원 기자 nhw3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