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비롯해 유명 소아청소년과 의사, 탈북민 출신 과학자 등 5명의 외부 국민인재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인재영입위는 8일 오전 국민인재 5명을 의결했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외부 인재들에 대해 “청년과 여성, 아동, 탈북민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국민 안전과 보육 등 각종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영입된 5명의 인사는 안전·여성분야 이수정 경기대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교수, 아동·보건·저출산 분야에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의원 원장, 탈북민·공학·청년 분야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 아동·청소년·청년 분야 윤도현 SOL(자립준비청년지원) 대표, 언론·법조 분야 구자룡 법부법인 한볕 변호사다.
이수정 교수는 범죄 프로파일러이자 피해자 인권 개선 활동 등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하정훈 원장은 베스트셀러 ‘삐뽀삐뽀119 소아과’ 저자로 아동과 보건, 저출산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 받았다. 박충권 책임연구원은 탈북민 출신 공학 전문가다. 박 연구원은 북한에서 핵·미사일 개발 인력을 양성하는 평양 국방종합대학을 졸업하고 2009년 탈북했다.
영입인사 중 최연소인 윤도현씨는 18년간 보육원 생활을 마치고 자립한 당사자다. 현재 자립준비 청년과 후원자를 이어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구자룡 변호사는 대장동 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등 ‘이재명 저격수’로 보수층에서 인지도가 높다.
영입위는 앞으로 매주 5명씩 국민인재를 발표하며 약 40여 명을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9일에는 당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추천받은 이들 중 10명을 영입 인사로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오늘 발표한 분들 중에 몇 분은 지역구에 나가서 출마하실 분이 있다”며 “이수정 교수는 27년간 공직한 경기대에서 연구활동한 경험을 살려서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해서 수원으로 출마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