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6·25전쟁 참전용사 따듯한 보금자리 마련 '훈훈'

육군 6·25전쟁 참전용사 따듯한 보금자리 마련 '훈훈'

기사승인 2023-12-12 16:14:54
12일 강원 춘천시 신동면 소재 손명오 옹 자택에서 거행된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에서 육군 제2군단장, 지역 내 주요 기관·보훈 단체와 공사 관계자들이 손명오 옹(중앙)과 함께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육군 제2군수지원여단 제공)
육군 제2군수지원여단이 연말을 맞아 6·25전쟁 참전용사에 따듯한 보금자리를 제공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강원 춘천시 신동면 소재 6·25전쟁 참전용사 손명오(예비역 하사, 만 93세) 옹의 자택에서 육군 제2군단장(중장 박후성) 주관으로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을 거행했다.

이번 준공식에는 이희정 강원서부보훈지청장, 이영애 춘천시청 복지국장, 최선강 강원대 창업중심대학사업단장, 염기원 6·25참전유공자회 춘천지회장, 송준혁 늘품이엔씨 대표 등 지역 내 주요 기관·보훈 단체와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준공식은 개회사·공사경과 보고·공사업체에 대한 감사패 수여·기념 테이프 컷팅·현판 제막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용사 중 주거환경이 열악한 분들의 집을 신축·보수 해 드리는  사업으로, 육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보훈복지의료공단이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2018년 이후 6년 만에 춘천에서 실시된 이번 사업은 육군 제2군수지원여단이 담당했다.

402번째 대상자로 선정된 손명오 옹은 1949년 8월, 20살의 어린 나이에 군에 입대한 후, 수도경비사령부 소속으로 6·25전쟁 당시 청진·함흥·가리봉 전투 등에 참전했으며, 1953년 5월 육군 하사로 전역했다.

제2군수지원여단은 올해 10월부터 11월까지 약 1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공사를 통해 화장실·샤워장 리모델링, 맞춤형 개수대 설치 등 기존의 노후화된 시설물 대부분을 새롭게 교체해 손명오 옹이 앞으로 훨씬 더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여단 지원처장 이유성 중령은 "6·25전쟁 당시 죽음을 불사하며 적과 맞서 싸우신 선배 전우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음을 후세들이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후배 장병들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깃든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손명오 옹과 가족들께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생활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춘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ㅈ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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